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는 것 같은데 몸이 쉬 피로하고 어지러우면서 귀에서 소리가 심하게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귀에서 소리가 난다 하여 이명증이라 합니다. 그 소리는 자신에게만 들리는 자각적인 것입니다. 이명증이 계속되면 경우에 따라 신경쇠약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명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바람이 소나무 가지를 스치는 것 같다든지, 물결소리 같다든지 혹은 물이 끓는 소리, 맥이 뛰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멀 리가 큰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같다고도 합니다. 계속 들리기도 하고 간간이 멈췄다 들렸다 하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동맥경화, 빈혈, 중이염, 귀속의 이물질이 고막에 접촉하여 소리가 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크게 허증과 실증으로 분류를 합니다. 허증이란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젊은 사람보다는 50대 이후에서 주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도 짧은 기간 동안에 연달아 심한 과로를 하였을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부수적으로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빈혈로 인해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이명도 허증의 범주에 속합니다. 한편 실증성이라 하면, 중이염 또는 외이도염 등을 앓다가 발생하거나, 이물질이 울려서 소리가 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허증은 소리가 간간이 있다 없다 하고 손으로 귀를 막으면 더욱 크게 들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허증은 주로 오후에 피로할 때 소리가 나는 반면에, 실증은 오전에 더 심하고 몸에 열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이명증이 허증이냐 실증이냐에 다른 변증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양손으로 귓바퀴를 문질러주고, 또 귀를 막고 후두부를 가볍게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