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지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식사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아무런 질환도 없는 건강한 사람은,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기 위해서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지나친 편식으로 특정한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거나, 혹은 반대로 편식에 의해 특정한 성분이 인체에 과다 섭취되는 경우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그러나 당뇨, 신장질환,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등 특정한 질환이 있는 환자나, 설사.변비 등의 증상 있는 환자는 무조건 골고루 식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식사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당뇨 완자들이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음식의 전체적인 열량(칼로리)을 낮춰야 하므로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이나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신부전 등의 신장병 환자의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을 제한해야만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설사를 많이 하는 환자들은 찬 음료와 같은 장을 자극하는 음식과, 수박. 복숭아. 배. 양배추. 우엉. 죽순 등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설사를 줄이거나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변비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술, 커피. 고추. 후추 등의 자극성이 있는 음식과 기름진 육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을 비롯한 동맥경화성 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하고, 고지혈증 환자들은 약물 치료에 앞서 지방을 제한다는 식사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커피. 찬 음식. 맴고 짠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증상의 정도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은 흉통이나 가슴 타는 느낌 등의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오렌지 쥬스. 커피. 자극성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음식을 골고루 먹어 다양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해야만 각종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력이 유지되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특정한 질환의 경우에는 모든 음식을 다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학적인 차원에서 필요에 따라 식사를 제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