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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면 당뇨병이 나았다는 증거일까?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7034

당뇨병 환자가 별다른 노력 없이 살이 빠졌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적당한 양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이상적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비만하면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말에 따라, 거꾸로 당뇨병이 좋아지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40세 전후의 회사원으로 기억되는 다소 비만한 남자 환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당뇨병을 7~8년 정도 앓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 환자가 묻기를 "최근 들어서 살이 많이 빠지고 있는데, 좋은 거지요?" 라고 하였습니다. "최근에 음식 조절이나 운동을 충실하게 하시나 보지요?"라고 되물었더니
"아니오"라고 대답하면서 별다른 수고 없이 체중이 빠지니 좋은 것 아니냐는 의기양양함까지도 보였습니다.
그 즉시 당뇨병에 대한 진찰과 합병증 검사를 해보았더니 이미 신장합병증과 말초신경합병증이 나타나고 있었고, 눈에도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고 오래되면 체내에서는 영양소원 중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은
탄수화물(당)의 이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데요,
그러면 인체에서는 부족해진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체내의 지방이나 단백질을 녹여서
에너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체내 기전이 발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체내의 근육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한의학에서 당뇨병은 소갈이라는 병증과 가장 유사합니다.
소갈병은 그 특징적인 증상과 병이 있는 부위에 따라, 입마름을 주된 증상으로 하고
폐에 병이 있는 경우를 상소, 소화가 쉽게 되고 먹어도 살이 빠지는 것을 주된 증상으로 하고
위에 병이 있는 경우를 중소, 소변이 기름처럼 탁하고 다리와 무릎이 마른 것을 주된 증상으로 하고
신에 병이 있는 것을 하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소, 중소, 하소는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의 구분뿐만 아니라 그 질병의 진행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상소는 가볍고 중소는 심한 것이며 하소는 위험한 상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중소와 팔과 다리의 근육까지 소실되어 가늘어지는 하소의 경우는
소갈병이 이미 진행되어 좋지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갈병에서 체중 및 팔다리의 근육이 감소하는 원인은 소갈병 자체의 병리와 관련성이 많습니다.
소갈병의 병리는 조열음허(체내에 열이 많고 음이 부족한 겻)의 상태로 시작되는데,
장기간에 걸쳐 체내의 조열이 진액과 혈을 소모시키고, 이러한 물질적인 것의 부족은 인체 중 팔다리 영양분의 공급을 막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시에는 체내에 부족해진 음을 보충하고 열을 맑게 해주는 처방을 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체중이 감소했다면 확실히 좋은 것이지만,
별다른 노력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절대로 좋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진행된 전형적인 모습은 비만이 아니라 마른 모습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매일매일 체중의 증감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자신의 체중(표준 체중)은
자신의 신장에서 100을 뺀 것에 0.9를 곱하여 나오는 것인데,
여기에 ±10% 내를 항상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적당한 양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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